
제로보드로 시작했던 thinkbean.net의 초기화면
어린 시절 앞 부분 몇 장을 신나게 채우다가 처박아 버린 일기장들과,
지난해 야심차게 시작했다 실패한 동인웹진 '유유자적'에 이르기까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삶의 궤적을 어딘가에 담아두려는 나의 시도는 매번 씁쓸한 실패로 끝났다.
가장 간편하면서도 데이터베이스로서 기본에 충실한 블로그로 거듭난 또 한번의 시작은
또 한번의 용두사미가 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2004년 8월 21일 '유유자적'의 폐쇄를 결심하고 블로그(조그) 설치에 나서다.
2004년 8월 21일 자정 무렵 난항을 거듭하다 설치를 포기하다.
2004년 8월 22일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모든 것을 잊고 체념하다.
2004년 8월 23일 우여곡절 끝에 실마리를 풀어내고 설치 성공, 그러나 또 다시 기본설정에서 막히다.
2004년 8월 24일 0시 30분 경 '유유자적' 폐쇄(호스팅 만료)를 하루 앞두고 블로그를 완성하다.
이 블로그는 우리 가족 홈페이지 해피안넷 한 켠에 똬리를 튼 형태이나
thinkbean.net 이라는 별도의 도메인 또한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형식과 그릇을 고민하기 보다는 내용을 채워가는 데 열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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