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좌파언론인 리처드 코트가 쓴 <민중의 호민관 차베스>를 재밌게 읽다.
마침 차베스는 며칠 전 끝난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둬 6년 간의 새로운 임기에 들어갔다.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번 차베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었는데 그의 당선 소식은 정말 반가움 그 자체로 다가왔다.
리처드 고트의 <...차베스>는 흥미진진하게 읽어가기 좋은 책이다.
여기서 뭔가 이론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그저 차베스와 중남미 정치상황을 지근거리에서 보아 온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 새 400여 페이지가 훌렁 지나갈 것이니까.
뭐 뻔한 이야기지만 우리 나라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차베스와는 너무 다른 모습,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언젠가 포스트를 통해 지적한 바 있지만 우리 나라 방송진행자들은 꼭 한번 봐야 할 책이다. 차베스가 점점 더 국제뉴스의 중심에 다가오게 될텐데 언제까지 미국의 관점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골치덩어리' 운운할 것인가.
이 책은 차베스와 카스트로의 일화로 시작되는데 둘 사이의 사연이 꽤 드라마틱하다.
둘의 인연은 차베스의 집권이후 진지한 국가 차원의 협력으로 이어졌고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마침 카스트로 또한 주적인 미국에서조차 그 입지와 위상이 재조명 받고 있는 중 아닌가.
또 하나 재미있었던 부분은 베네수엘라에 주재하는 외국언론에 대한 비판 부분인데 다음과 같다.
"카라카스(수도)의 외국기자들은 당연히 백인 부유층 동네에 살면서 그들의 태도와 견해를 받아들이고 그들이 읽는 신문을 읽었기 때문에, 이들 백인 기득권층의 반동적 문제의식이 외국 언론의 보도에 고스란히 반영... (중략)...
이 같은 현실왜곡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국내외 언론 모두가 신빙성의 의심스러운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차베스 지지가 40% 훨씬 아래로 떨어졌고, 따라서 야당의 대규모 가두시위는 무시할 수 없는 절대적 다수를 대표한다고 일정하게 믿는 풍토를 조성..."
이 부분을 보며 며칠 전 본 조선일보 기사가 생각나 피식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요 기사--> http://www.chosun.com/international/news/200612/200612020029.html
위에서 리처드 고트가 지적했던 게으른(? 흑심있는?) 외국언론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기사다 ㅋㅋ
대선 3일 전이라선지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애써 인정하는 게 다르다면 다른 점.
대신 기사에서 도표로까지 인용했던 경제지표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집권 이후 경제성장률 등의 지표와 비교해보면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서 문제의 여론조사 기관의 정체를 나름대로 알아 봤다. 헌데 그 기관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고, 함께 일한 미국 파트너들이 누구인지는 알 수 있었다.
Douglas E. Schoen 이라는 인물이 여기서 등장하는데 미국의 리서치 전문가로 많은 기업을 위해 일했고, 빌 클린턴에서부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 이르기까지 선거전략가로 이름을 떨친 인물이다. 근데 이 인물이 일했던 회사 중 하나가 석유회사BP(브리티쉬 페트롤럼)다. 그러니 말 다한거지 머.
이 인간들이 조선일보 기사에 나오는 카라카스에 소재한 리서치 회사인 다토스 인포메이션 리소시스라는 회사와 함께 베네수엘라 대선에 꽤 깊숙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아래 기사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414641§ion_id=104&menu_id=104
한국에까지 보도자료를 뿌릴 정도니... 이들이 괜히 심심해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 적어도 국제적인 반 차베스 여론 조성을 위해 베네수엘라에서 암약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랄까...
어찌됐든 온갖 추잡한 수작에도 불구하고 볼리바리안 혁명의 길에 한걸음 더 다가선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심심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뒤늦게나마 전하는 바이다.
마침 차베스는 며칠 전 끝난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둬 6년 간의 새로운 임기에 들어갔다.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번 차베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었는데 그의 당선 소식은 정말 반가움 그 자체로 다가왔다.
리처드 고트의 <...차베스>는 흥미진진하게 읽어가기 좋은 책이다.
여기서 뭔가 이론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그저 차베스와 중남미 정치상황을 지근거리에서 보아 온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 새 400여 페이지가 훌렁 지나갈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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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호민관 차베스 리처드 고트 지음, 황건 옮김/당대 |
뭐 뻔한 이야기지만 우리 나라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차베스와는 너무 다른 모습,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언젠가 포스트를 통해 지적한 바 있지만 우리 나라 방송진행자들은 꼭 한번 봐야 할 책이다. 차베스가 점점 더 국제뉴스의 중심에 다가오게 될텐데 언제까지 미국의 관점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골치덩어리' 운운할 것인가.
이 책은 차베스와 카스트로의 일화로 시작되는데 둘 사이의 사연이 꽤 드라마틱하다.
둘의 인연은 차베스의 집권이후 진지한 국가 차원의 협력으로 이어졌고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마침 카스트로 또한 주적인 미국에서조차 그 입지와 위상이 재조명 받고 있는 중 아닌가.
또 하나 재미있었던 부분은 베네수엘라에 주재하는 외국언론에 대한 비판 부분인데 다음과 같다.
"카라카스(수도)의 외국기자들은 당연히 백인 부유층 동네에 살면서 그들의 태도와 견해를 받아들이고 그들이 읽는 신문을 읽었기 때문에, 이들 백인 기득권층의 반동적 문제의식이 외국 언론의 보도에 고스란히 반영... (중략)...
이 같은 현실왜곡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국내외 언론 모두가 신빙성의 의심스러운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차베스 지지가 40% 훨씬 아래로 떨어졌고, 따라서 야당의 대규모 가두시위는 무시할 수 없는 절대적 다수를 대표한다고 일정하게 믿는 풍토를 조성..."
이 부분을 보며 며칠 전 본 조선일보 기사가 생각나 피식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요 기사--> http://www.chosun.com/international/news/200612/200612020029.html
위에서 리처드 고트가 지적했던 게으른(? 흑심있는?) 외국언론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기사다 ㅋㅋ
대선 3일 전이라선지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애써 인정하는 게 다르다면 다른 점.
대신 기사에서 도표로까지 인용했던 경제지표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집권 이후 경제성장률 등의 지표와 비교해보면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서 문제의 여론조사 기관의 정체를 나름대로 알아 봤다. 헌데 그 기관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고, 함께 일한 미국 파트너들이 누구인지는 알 수 있었다.
Douglas E. Schoen 이라는 인물이 여기서 등장하는데 미국의 리서치 전문가로 많은 기업을 위해 일했고, 빌 클린턴에서부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 이르기까지 선거전략가로 이름을 떨친 인물이다. 근데 이 인물이 일했던 회사 중 하나가 석유회사BP(브리티쉬 페트롤럼)다. 그러니 말 다한거지 머.
이 인간들이 조선일보 기사에 나오는 카라카스에 소재한 리서치 회사인 다토스 인포메이션 리소시스라는 회사와 함께 베네수엘라 대선에 꽤 깊숙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아래 기사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414641§ion_id=104&menu_id=104
한국에까지 보도자료를 뿌릴 정도니... 이들이 괜히 심심해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 적어도 국제적인 반 차베스 여론 조성을 위해 베네수엘라에서 암약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랄까...
어찌됐든 온갖 추잡한 수작에도 불구하고 볼리바리안 혁명의 길에 한걸음 더 다가선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심심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뒤늦게나마 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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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 엮음
from [주머니 속의 송곳: 블로그]2007/01/19 22:36제목에서 느껴지는 유머러스함과 달리 책의 내용은 진지하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향해 탐욕스레 뻗어있는 성조기를 잡아채고 있는 차베스의 커리캐쳐와는 달리 차베스의 개혁 여정은 험란하고 힘겨웠다.싸이월드 클럽이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의 회원들이 엮어낸 특이한 이력의 이 책은 그동안 TV나 신문에서 얼핏알고 있던 베네수엘라 볼리바리안 공화국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민중이 이뤄내고 있는 사회주의 개혁에 대한 상세하고 충실한 보고서이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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