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A Social Entrepreneur in Wonderland * Twitter : @louiskim
실로 대단한 부르고뉴 와인을 버티컬로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묵향님께 감사^^)
Robert Groffier Pere & Fil의 Bonnes Mares Grand Cru 2004와 2005.

본 마르는 부르고뉴 꼬뜨 드 뉘 구역의 샹볼 뮤지니 마을에 자리한 그랑크뤼 밭이다.

사실 자끄 까슈의 에쉐죠 그랑크뤼를 마셨을 때만 해도 큰 감흥을 느끼긴 어려워서 안 그래도 부담스러운 부르고뉴 와인이랑 친해지기는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본 마르로 인해 부르고뉴 와인의 저력에 매료되고 말았다. 그 섬세함과 화려함의 진면목을 보게 되자 그간 즐겨 온 보르도 스타일이 왜 그리 평범하고 수더분하게만 느껴지는 것인지... 역시나 사람의 입맛과 기호는 간사하기 그지 없다.

마개를 따고 병입구에 코를 대는 순간 다들 경탄을 내지를 정도로 본 마르는 향기폭탄 그 자체다. 2004에서는 시작서부터 꼬리꼬리한 동물향과 응축된 장미향이 피어 올랐고, 2005에서는 짙은 커피와 카라멜 향이 피어 올라 사람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맑고 깊은 루비빛 컬러는 부르고뉴 치고는 좀 짙은 편이다.
2004는 응축된 장미향을 중심으로 레드 계열의 과실향이 아찔할 정도로 계속 피어났고, 2005의 경우 매혹적인 커피향 등이 어우러진 보다 복합적인 향을 자아냈다. 향에 취해 맛은 예리하게 포착이 어려웠으나 대개의 훌륭한 와인들이 그러하듯이 목넘김이 아주 좋고 깨끗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와 만난 지 10주년이 되는 날 함께 들고 싶은 와인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evo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www.thinkbean.net/trackback/269453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 PREV : [1] : ... [59] : [60]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 [449] : NEXT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49)
책구경 (99)
사진구경 (67)
즐거운 인생 (106)
사람구경 (10)
네트워크세상 (24)
만물상 (13)
그냥 편하게 (120)
밥벌이의기록(비공개) (2)
그린디자인 (6)
SE diary (2)

달력

«   2010/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