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해 온 탓에... 그동안 읽은 책들과 그 결과물인 사유의 흔적들이 자리를 찾지 못한 채 엉성한 기억의 언저리에서 부유하는 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편집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될 만큼 바지런하지도 못한 주제라 걍 편한대로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 허나 이렇게라도 유난을 떨지 않으면... 그다지 내세울 것 없는 삶이지만 그마저도 형해화 되는 게 아닐까 싶어 '다시 시작'을 다짐해 본다.
얼마 전 읽은 <퀴즈쇼> 얘기부터 해보자.
예전에도 이야기 한 바 있지만 김영하의 작품은 무척이나 친근하다. 비슷한 성장 공간, 비슷한 취향, 비슷한 감수성... 비슷한 사유...
퀴즈쇼 역시 읽기 편한 장편 소설이다.
비숫한 관심사 : 한 때 나도 퀴즈 푸는 소년이었고, 중학생 퀴즈에 나가 전파도 탔고, 대학시절 학내 퀴즈아카데미에서 준우승 한 적도 있다
비슷한 경험 : 피씨통신 채팅과 이를 통한 영화퀴즈 자판을 두들기며 뜬 눈으로 지새운 수많은 밤
비슷한 공간 : 홍대 앞 놀이터... 고시원 쪽방 (스무살 무렵 고시원에 사는 친구 녀석 따라 꽤나 드나들었던 묘한 생태계)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읽기는 편했지만 썩 좋은 작품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작가의 말마따나 네트워크 시대의 성장담, 연애담 정도로 읽어 주는 게 온당할 듯. 네트워크 시대의 소통, 집단지성의 가능성 등 흥미로운 화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등장하는 것이 인상적이긴 하나 변죽만 울리다 만 느낌... 작가 스스로 그 이상을 바라지도 시도하지도 않는 느낌.
성장담이라고 얼버무린다면야 할 말이 없지만서도... 여전히 남는 아쉬움... 왜 김영하는 좀더 집요하지 못한가.
아래는 앞으로 정리할 2007년에 읽은 책 목록, 올해 것도 곧 정리 예정
2007년의 책들
{소설}
눈 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눈 뜬 자들의 도시
소립자 (미셀 우엘벡)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샤프란 포어)
맛 (로얼드 달)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9월의 4분의 1 (오사키 요시오)
남자대남자 (장 폴 뒤부아)
새로운 인생 (오르한 파묵)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딸로 깔비노)
이현의 연애 (심윤경)
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역사 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나카지마 아츠시)
뉴욕3부작 (폴 오스터)
우연의 음악
달의 궁전
외투 (고골)
처절한 정원(미셀 깽)
{인문}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강신주)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행복의정복 (버트란드 러셀)
담배와 설탕 그리고 혁명 (유재현)
프라하의 소녀시대 (요네하라 마리)
탐독(이정우)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행복의 건축
{사회}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세상을 바꾼 법정 (마이클 리프, 금태섭)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방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얼마 전 읽은 <퀴즈쇼> 얘기부터 해보자.
예전에도 이야기 한 바 있지만 김영하의 작품은 무척이나 친근하다. 비슷한 성장 공간, 비슷한 취향, 비슷한 감수성... 비슷한 사유...
퀴즈쇼 역시 읽기 편한 장편 소설이다.
비숫한 관심사 : 한 때 나도 퀴즈 푸는 소년이었고, 중학생 퀴즈에 나가 전파도 탔고, 대학시절 학내 퀴즈아카데미에서 준우승 한 적도 있다
비슷한 경험 : 피씨통신 채팅과 이를 통한 영화퀴즈 자판을 두들기며 뜬 눈으로 지새운 수많은 밤
비슷한 공간 : 홍대 앞 놀이터... 고시원 쪽방 (스무살 무렵 고시원에 사는 친구 녀석 따라 꽤나 드나들었던 묘한 생태계)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읽기는 편했지만 썩 좋은 작품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작가의 말마따나 네트워크 시대의 성장담, 연애담 정도로 읽어 주는 게 온당할 듯. 네트워크 시대의 소통, 집단지성의 가능성 등 흥미로운 화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등장하는 것이 인상적이긴 하나 변죽만 울리다 만 느낌... 작가 스스로 그 이상을 바라지도 시도하지도 않는 느낌.
성장담이라고 얼버무린다면야 할 말이 없지만서도... 여전히 남는 아쉬움... 왜 김영하는 좀더 집요하지 못한가.
아래는 앞으로 정리할 2007년에 읽은 책 목록, 올해 것도 곧 정리 예정
2007년의 책들
{소설}
눈 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눈 뜬 자들의 도시
소립자 (미셀 우엘벡)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샤프란 포어)
맛 (로얼드 달)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9월의 4분의 1 (오사키 요시오)
남자대남자 (장 폴 뒤부아)
새로운 인생 (오르한 파묵)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딸로 깔비노)
이현의 연애 (심윤경)
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역사 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나카지마 아츠시)
뉴욕3부작 (폴 오스터)
우연의 음악
달의 궁전
외투 (고골)
처절한 정원(미셀 깽)
{인문}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강신주)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행복의정복 (버트란드 러셀)
담배와 설탕 그리고 혁명 (유재현)
프라하의 소녀시대 (요네하라 마리)
탐독(이정우)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행복의 건축
{사회}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세상을 바꾼 법정 (마이클 리프, 금태섭)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방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