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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cial Entrepreneur in Wonderland * Twitter : @louiskim


행복은 오후의 햇살처럼 말 없이 스며들지 않는다. 
행복의 파랑새가 내 안에 있는 것은 맞을 지 모르나 
그것과 마주하는 과정이 단순히 내적인 성찰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게다. 

행복은 격렬한 충돌을 수반한다. 
덤덤히 있다가는 조류에 휩슬리게 되고 영영 그것에서 멀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여 나는 좀 더 투쟁적이되어야 겠다. 
행복에 대한 오도된 이미지를 끝없이 투영하는 시스템에 맞서 
게릴라처럼 '나의 길'을, 진정한 행복으로 이르는 그 유일한 길목을 지켜야 한다.  

자본의 이익과 개인에 대한 사회의 지배를 위해 모든 것을 동형화 하는 시스템에 맞서 
실은 모든 것을 몰개성화하면서 마치 그것이 개인의 승리이자 자유인 것처럼 날조하는 상징조작에 맞서

나와 나를 둘러싼 관계 그리고 그것의 역사를 정직하게 가꾸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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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
오늘 삼성 그룹 이건희 전 회장이 전격 사면되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정말 대법원 판결문의 잉크가 채 마를 틈도 없이 그는 사법의 굴레에서 홀가분하게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한다. '이게 너희가 말하는 법치였냐"고 따져 묻는다. "어차피 다 그런 거 아니냐"는 체념의 소리도 들려 온다. 저들이 내세운 이유는... 올림픽 유치를 통한 국익 증대다.

풍경 2, 3, 4, 5, ... 
감세 논란 때도, 소고기 파동 때도, 4대강을 둘러싸고도 비슷한 풍경이 파노라마 처럼 이어진다. 
언제나 모든 근거는 그 놈의 '국익'으로 수렴된다. 
용산의 죽음 앞에서도 '국익'은 모든 걸 정당화 하고 부당한 공권력은 그 그늘에 기생한다. 
하지만 과연 이 같은 광경이 MB정부 들어 연출되기 시작한, 낯설기만한 풍경일까?

데자뷰 1
2004년인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눈 맞추며 이라크 파병안을 전격 통과시킨다. 
여의도와 광화문, 전국 방방곡곡에서 절규하던 반전과 평화의 목소리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 때 그들이 휘둘렀던 '전가의 보도' 또한 '국익'이었다. 
우리는 그 때 보았다. 국익이라는 정체불명의 비 과학적 용어를 들이대며 
민주주의를 간단히 무시하던 자칭 민주개혁세력의 표정들을...

데자뷰 2,3,4,5, ...
DJ 때 추진된 금융 구조조정과 그 과정에서의 급속히 이뤄졌던 신자유주의로의 편입, 
뒤 이은 국제투기자본의 남한 금융시장 접수. 
WTO 체제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 그리고 한 켠에선 비판 세력에 재갈 물리기가 이어졌고, 
한-칠레, 한-미 FTA로 민주정권 10년 동안의 국익 우선주의는 일단락 된다. 
그 후과가 바로 자칭 민주개혁 세력의 처참한 선거패배와 몰락이었고 MB집권이었다. 

고인이 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감정 내지는 그들이 사회개혁과 민주화 과정에 기여한 바에 대한 
인정과는 별개로...

'국익'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프레임으로 사회 전체를 천박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아울러 기득권 세력에게 유리한 정치/경제적 지형을 선사한 그들의 과오를 
자충수라는 말이 아니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혹여나 민주정권의 '국익'이 다르고, 수구정권의 '국익'이 다르다고 우기고 싶은 덜떨어진 분들에게 
맹자 1편을 여는 에피소드인 양혜왕편을 들려주고 싶다. 


맹자가 양혜왕을 만나뵈었을 때 왕이 말했다. “선생께서 천리길을 멀다 않고 찾아주셨으니 장차 이 나  라를 이롭게 할 방도를 가져오셨겠지요?” 
   맹자가 대답했다. “왕께서는 어찌 이利를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仁과 의義가 있을 따름입니다.”

만약 왕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에 이익이 될까? 하는 것만을 생각하시면, 대부大夫들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해야 내 영지領地에 이익이 될까? 하는 것만을 생각할 것이고, 사인士人이나 서민庶民들까지도 어떻게 하면 나에게 이익이 될까? 하는 것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위아래가 서로 다투어 이利를 추구하게 되면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만승萬乘의 천자를 시해하는 자는 필시 천승千乘의 제후일 것이고, 천승의 제후를 시해하는 자는 필시 백승百乘의 대부 중에서 나올 것입니다. 일만一萬의 십분의 일인 일천一千을 가졌거나, 일천의 십분의 일인 일백一百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결코 적게 가졌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의義를 경시하고 이利를 중시한다면 남의 것을 모두 빼앗지 않고서는 만족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진(仁) 자로서 자기의 부모를 저버린 자가 없고, 의義로운 자로서 그 임금을 무시한 자가 없습니다. 왕께서는 오직 인과 의를 말씀하실 일이지 어찌 이利를 말씀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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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관심이 없어요. 
누구나 부자가 되는 게 목표인데 
베를루스코니는 완벽한 부의 상징이죠. 
그래서 성추문이 그를 끌어내리진 
못할 거예요." 

베를루스코니의 성추문이 사실로 확인된 후 그에 대해 한 시민이 한 말이다. (MBC 보도 발췌)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사회 보다 더 천박한 곳이 있다는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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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1 00:49
    겉으로 보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그 속을 한번 까집고 보면 어는 사회나 추하고 천박한 모습이 있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우리사회는 그 천박함이 아주 대놓고 드러난다는 점이 문제이기는 하지만요...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 2009/09/11 04: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어느 사회나 그렇다고 싸잡아 말하기엔, 이태리나 우리나 좀 심한 거 아닌가요^^ 영국에 계시는 모양인데 영국에도 짜증나는 일이야 많겠지만 부에 대한 집단적 광기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일년 중 가장 청명하고 아름다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변을 달리는 출근 길, 퇴근 길이 가뿐하다 못해 가슴 설레일 정도다.

워낙 여유가 없어 어슬렁대지못하는 게 아쉽긴해도...
푸른하늘을 보며 시름을 잊고, 몽실거리는 구름에 웃음 짓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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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Moon
    2009/09/13 11:40
    아,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는 모양이구나? 15km 남짓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를 달려야 해서 나는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날 좀 풀리면 주말에 루트개척 좀 해봐야겠다.
    • 2009/09/14 20:42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니 그토록 아름다운 도시에서 자전거를 못 타고 있다니... 그것도 잔차 매니아께서... 이거 뜻밖인걸?
      검색해보니 내가 다니는 루트는 13km 정도되는 구나. 전체 경로 중 일반 도로가 5분의 1 정도... 나머지는 올림픽공원과 한강공원 길. 그러니 다닐만 하지.Door 2 door 로 딱 1시간.


1번 은유 

2번 은재

3번 나...

우리 딸들 연기력이 장난 아니다... 
내 설정이 젤 후지다. 인정한다. 

우리 이러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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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한큐에 22조를 질러대겠다고 설치시는 어느 설치류 님의 주특기인 그 '삽질'말고 
진짜 삽질을 좀 하고 있다. 주말농사에 확 꽂혀버린 아내와 큰누님 탓이다. 

봄부터 양평 처가의 키친가든 서너고랑에 콩을 심더니만, 
요즘엔 영토를 확장해서 배추에 무까지 심고 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나도 몇 년만에 삽을 들게 된 게다. 

한 이년 쉬었나보다. 봄이면 친구들, 매형들 데리고 가서 밭 갈아 엎고 퇴비주고 했었는데... 

암튼 오랜만의 삽질과 땀나는 노동이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몇 시간 노력하면 바로 성과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게 참 소박하고 푸근하다. 
몇 일 그리고 몇 주가 지나면 더 근사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음은 물론이고. 

지난 주말에 심은 배추 모종이 잘 크고 있는지 궁금해지는건... 나도 주말농사열풍에 전염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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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을 두고 엄마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나는 네 살이고 둘째는 돌도 채 안된 갓난쟁이란다.

엄마가 어딜 간 건지 궁금해 할 아이들에게 ...
남겨진 아빠는 이렇게 말할 거란다. 
"엄마는 선녀가 돼 하늘로 갔단다. 그리고 별이 되었지"

아이들 방 천장엔 곧 형광색 별 하나가 빛나게 될 터이다.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 별을 보며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그리운 밤을 보낼테지. 

일터를 빼앗기고, 존재의 무게마저 짓밟힌 채 영어의 몸이 될 지도 모르는 아빠는
아마도 평생 그 무게 안고 살아야 할 것이다. 

삶의 존엄성과 일할 권리를 요구하는 이들에게 테이저건이라는 살인무기가 발사되고
후안무치한 자들이 법치와 민주주의를 참칭하며 주둥이를 놀려대는 엿같은 세상을... 우리는 기어코 살아내야 하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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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리버풀-에딘버러 찍고, 다시 런던에서.
깔끔하고 검약한 성격 상 뭐 안 사올 줄 알았는데, 웬걸...
애들 옷 잔뜩이랑, 차랑 쿠키랑 심지어 찻잔이랑... 거기에 내 선물까지.

내꺼도 있다길래 뭔가 했더니 ... 골프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로고가 새겨진 티세트와 공 한 슬리브(3개)
볼은 아마도 2피스로 추정되는 윌슨 제품이고...
티는 클래식한 흰색 나무 롱티다... 
이젠 별로 쓸 일이 없어진 물건들이지만... 
그 상징성과 유니크한 양철케이스만으로도 ... 소장가치가 있어 보인다 ㅎㅎ
 
런던에선 테이트모던에 들렀던 모양인데... 애들 책만 사고... 도록 한권 안 사온 센쓰를 나무라줬다.

어쨌거나 ... 애들과 어머니는 6월 한 달 우리 부부의 연 이은 교대제 출장 덕에 소득이 쏠쏠했다.
애들 옷은 당분간 전혀 안 사도 될 듯 하다.

그나저나 아내 역시 "태국이 최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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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아침 큰 애가 달아 준 종이 카네이션
라펠에 리얼버튼슬롯이 없어 다소 아쉬웠음...
 거기에 꽂았어야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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