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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7일 첫 눈 내린 날

(맨 아래 두 장의 사진은 12월 4일 찍음)
Posted by 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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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18 03:59
    안자고 뭐해... 간만에 와봤더니... 방금 글 올렸구만... 예비역 답지않게 난 눈이 좋아...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왔으면 ...
  2. she
    2006/12/18 09:56
    은재양 태어난 지 엊그제 같은데 정말 쑥쑥 크네요..^^
    너무 보기 좋아요. 부럽다~ 첫번째 사진 정말 운치 있어요~^^
    • evo
      2006/12/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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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커 가는 모습은 정말이지 지루하지 않은 재방송과 같아요. 크게 다를 것 없는 과정인데도 새로움과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그나저나... 덕분에 티스토리 잘 쓰고 있네요... 트래픽 걱정 없이 말이죠^^ 대부분의 트래픽이 로봇에 의한 거긴 하지만~

      한 해 잘 마무리 하세요~
  3. 2006/12/20 17:27
    비밀댓글 입니다
  4. shsp학생
    2007/01/23 00:18
    우와,,, 사진에 식견이있으시다고 들었는데~ 진짜신가 보네요;;ㅋ
    아이 넘 귀여워요 ㅋㅋㅋ
    • evo
      2007/01/23 00: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식견이랄건 없고 이제는 걍 습관처럼 찍을 뿐이지... 뭔가 대단한 걸 찍어야 겠다는 생각도 없고... 그냥 맘 편하게 찍고 그러지... 근데 누가 그런 엉뚱한 소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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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은재 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부부는 이번에도 엄마 아빠가 손수 만드는 돌 앨범을 계획하고 있다.
비용절감도 절감이지만 앨범을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느끼는 보람도 크고
지난 일년간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어 좋다.

참고로 은유에게 만들어 주었던 첫 작품^^
 
Posted by 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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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다란 기쁨

    2006/09/22 19:26
    제 언니를 쏙 빼닮은 둘째 은재가 태어났다. 아내는 의연했고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저 기쁠 뿐이다... 소리내 웃는 것조차 어색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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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e
    2006/09/22 19:15
    와!!! 정말 대단하세요. 은재양이 부럽네요. 아 돌 축하해요~~ ^^
    • evo
      2006/09/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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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님 덕분에 티스토리로 무사히 이주 했습니다.
      포장이사까지 해주던걸요 ㅋ

      다시 한 번 감사드리구요, 강남역 오심 연락 함 주세요^^

지난 주말 우리 네식구 그리고 친구부부가 함께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생후 6개월 짜리 젖먹이를 데리고 온천에 간다는 것은 부담스런 일이었고 감기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되는 애 둘을 데리고 밖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는 것도 한편으론 걱정스러웠다.


걱정과는 달리 여행은 매우 순조로웠고 아이들 역시 즐거워하는 분위기 였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아내와 함께 간 친구 부부가 고생스러웠겠지만 말이다.

6개월 된 둘째 녀석을 데리고 꽤 뜨거운 온천탕 안에 들어갔는데 녀석도 기분이 좋은 눈치였다.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기특하고 대견스럽던지 ㅎㅎㅎ


아산스파비스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배려가 비교적 잘 돼 있는 곳이었다. 욕장 내부에 유아침대도 비치해 놓았고 유아풀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큰 아이가 한참을 재밌게 보낸 놀이방은 서울의 어떤 패밀리 레스토랑보다도 좋았다. 그래서인지 우리말고도 아이들 동반한 가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온천에서 한참을 보낸 탓인지 아니면 단지 기분이 그런 건지 피부가 매끄러워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느긋하게 온천욕도 하고 잠도 청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지만 이를 다음 기회로 미룬 대신 흐뭇함을 얻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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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엔 주로 평일에만 타고 있다. 많이 타려고도 들지 않는다.
한 번을 타도 마음 편하게, 느긋하게, 상쾌하게... 그게 달라진 점이다.

야간에 시간 내기 곤란해서기도 하지만 평일 주간 스킹은 정말 매력적인 게 사실이다. 가는 길 오는 길 운전도 즐겁고, 슬로프 위에서 사람에 치이지 않아도 된다. 조금 외로운 게 흠이긴 하다. 반면 집중력과 사색의 밀도는 더욱 증대된다.

오늘 같이 '겁나' 추운 날은 이른바 황제스킹을 즐길 수 있다.

아침 9시경 도착했는데도 스키하우스 바로 옆 주차장에 자리가 남아있다.
장비를 챙겨 베이스에 올라서면 늘어선 리프트들이 간택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개장 후 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슬로프에는 정설차가 지나간 자국이 가지런히 남아있다. 그 위에 사선을 그으며 활주해 가는 데 슥삭 거리며 눈을 헤치는 소리가 상쾌하다.
슬롭에서 스쳐가는 사람들이 더 이상 기문이나 장애물로 보이지 않고 체온을 지닌, 취미까지 공유하는 반가운 동무로 보인다.

이렇게 서너시간을 내리 타고 밥까지 챙겨 먹으니 더 이상 미련이 없어진다. 이런 상태에서 만족을 모르고 계속한다는 건 몸을 그야말로 혹사하는 것이고 애써 얻은 리듬을 흉하게 깨뜨리는 것이다.

문득 집에 있는 우리 귀여운 딸들 얼굴이 생각난다. 잽싸게 빠져나와 집으로 향했다. 집에 오니 큰 애가 문 앞까지 뛰어나와 반긴다. 막 2개월을 넘긴 작은 녀석은 침대 위에서 홀로 버둥대고 있다가 아빠 얼굴을 보고 알은 체를 한다.
올 겨울, 맘만 독하게 먹으면 일주일에 삼사일 황제가 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허나 황제가 되는 것이 어디 우리 딸들 애비노릇 하는 것 보다 나으랴. 그래서 그저 적당하게 겨울을 보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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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
    2005/12/17 18:26
    황제 스킹은 머냐
  2. 스머프
    2005/12/18 23:12
    부러워요...'황제스킹'...ㅡㅡ;;



어느덧 아빠의 20대도 저물어간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처럼 길고 사연 많았던 시간.
지난 십 년이 내게 남겨준 보물은 단연코 너희들이다.
무언가 권리를 주장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어줍잖게 희생 따위를 운운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스무 살부터 서른 즈음까지 아빠의 십년 세월도,
귀엽고 사랑스런 우리 두 딸도
모두 그렇게 도매금이 되어선 안되지.

그래도 혹시 모르지... 너희의 환한 웃음 뒤에서
자신의 보잘 것 없는 과거를 위로하려는
비겁한 마음이 발동한 건지는...
그런 게 아닐까 스스로를 심문해보지만
긴지 아닌지 영 확실치가 않구나.
그러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꾸나

그리하여... 그냥... 아무런... 복선도, 숨은 의미도, 거창한 해석도 필요 없이,
너희는 내 이십대가 남긴 보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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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원
    2005/11/30 11:43
    기특한 아빠 같으니라구...
    형 다녀오마...내가 없는 동안 서울을 잘 지키고 있으렴~
  2. skmoon
    2005/12/02 17:01
    두 딸의 아빠라니... 엄두가 안나는 나로서는 마냥 부러워만 한다는..ㅎ
    아이들의 미소는 천사들의 미소와 같다더니 맞는 말이라는 걸, 실감!
    행복해 하는 아빠의 미소는 어떤건가 한번 보고 싶으니 포장마차 회동
    날짜를 잡아 주삼~!! ^^
  3. evo
    2005/12/06 18:44
    skm님 제가 요즘 입시 관련 돈벌이를 하고 있는 지라 저녁 시간은 1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듯 합니다^^ 그때까지 기둘려주3^^
  4. skmoon
    2005/12/07 18:14
    에고고고...기둘리다 목빠지겠나이다~ 흑...
  5. 유리
    2005/12/08 16:44
    에휴..난 언제쯤 예쁜 딸 아이의 엄마가 되보나..
  6. 2005/12/30 21:54
    인터색써핑중 우연히 들어와 보게 됏는데 아이들~넘 사랑스럽네요,,저도 20대를
    마감하는데 저한텐 이런 선물이 없어서..ㅜ.ㅜ 암튼 사진 잘 보고 가네요^^*



제 언니를 쏙 빼닮은 둘째 은재가 태어났다.
아내는 의연했고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저 기쁠 뿐이다... 소리내 웃는 것조차 어색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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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e
    2005/10/12 06:27
    너무 축하드려요!!!! 은재군요. ㅎㅎ 이름이 이쁘당~~ 건강하게 자라길!! ^^ 산모도 건강하게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기분이 좋아져용~~
  2. 서희~
    2005/10/12 10:12
    진화~ 순산 축하한다..
    은유 엄마한테도 축하한단 말 전해주고..옆에서 잘 해줘라..
    넌 벌써 두 딸의 부모인데..난 아직도 철이 없구나..헤헤..
  3. 2005/10/12 16:45
    우선 매우 축하!!! 벌써 머리카락이 새까맣네! ㅎㅎ
    저출산 시대에 또 큰일을 하셨네~
    잘 자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음~~
  4. evo
    2005/10/12 23:03
    [she] 감사합니다. 이름만 이쁘지 않도록 잘 키워야죠~
    [서희] 고맙다^^ 철이 없긴... 다 때가 다른거지
    [우파니] 너도 빨리 애국해라 ㅋㅋ
  5. 2005/10/15 12:09
    메인 홈페이지에도 남겼다만, 정말로 순산 축하한다. 아이 엄마가 고생 많이 했겠지만, 그 만큼 너도 기다리면서 마음 졸였겠지. 은유, 은재, 건강히 잘 커가길 기원하마
  6. quai
    2005/10/16 17:04
    혹시 공민석이라고 아시나요?
  7. evo
    2005/10/16 22:27
    송민석은 아는데 공민석은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 근데 왜 그걸 물으시죠?
  8. 05
    2005/10/17 17:45
    나 공민석 아는데... 누구셈?
  9. quai
    2005/10/18 21:04
    공민석 친구. -_-
  10. 공민석
    2006/02/23 21:42
    근데 왜 내 이름이랑 똑같지...? 누구셈?
  11. 공민석
    2006/02/23 21:42
    근데 왜 내 이름이랑 똑같지...? 누구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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