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우리 네식구 그리고 친구부부가 함께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생후 6개월 짜리 젖먹이를 데리고 온천에 간다는 것은 부담스런 일이었고 감기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되는 애 둘을 데리고 밖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는 것도 한편으론 걱정스러웠다.
걱정과는 달리 여행은 매우 순조로웠고 아이들 역시 즐거워하는 분위기 였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아내와 함께 간 친구 부부가 고생스러웠겠지만 말이다.
6개월 된 둘째 녀석을 데리고 꽤 뜨거운 온천탕 안에 들어갔는데 녀석도 기분이 좋은 눈치였다.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기특하고 대견스럽던지
ㅎㅎㅎ
아산스파비스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배려가 비교적 잘 돼 있는 곳이었다. 욕장 내부에 유아침대도 비치해 놓았고 유아풀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큰 아이가 한참을 재밌게 보낸 놀이방은 서울의 어떤 패밀리 레스토랑보다도 좋았다. 그래서인지 우리말고도 아이들 동반한 가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온천에서 한참을 보낸 탓인지 아니면 단지 기분이 그런 건지 피부가 매끄러워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느긋하게 온천욕도 하고 잠도 청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지만 이를 다음 기회로 미룬 대신 흐뭇함을 얻어 왔다^^